다음, 제주에서 '즐거운 실험' 10년…새 건물 준공

업무시설 스페이스닷투, 직장보육시설 스페이스닷키즈 오픈
제주도내 생산유발효과 1890억·고용유발효과 2705명
  • 등록 2014-04-07 오전 10:24:47

    수정 2014-04-07 오전 10:24: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대표 최세훈)의 본사 제주이전 프로젝트가 9일로 만 10주년을 맞는다. 2004년 3월 제주도와 ‘제주 프로젝트추진협약’을 맺고,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한 펜션을 개조해 같은 해 4월 9일 인터넷지능화연구소(Net Intelligence Lab)을 열고 제주에서의 즐거운 실험을 시작한바 있다.

이어 다음은 2004년 6월에는 미디어다음을 운영하는 미디어본부를, 2006년 2월에는 다음글로벌미디어센터(GMC)를 완공하여 입주했고, 2009년 3월 본사를 제주로 옮길 것을 주주총회에서 의결했다.

본사 이전을 위해 다음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125,619.835평방미터(m²)를 확보, 2012년 4월 다음의 본사인 스페이스닷원(Space.1)을 오픈하고 정착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은 ‘즐거운 실험’ 10주년을 맞아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두 번째 사옥인 스페이스닷투(Space.2)와 직원 자녀들을 위한 직장보육시설 스페이스닷키즈(Space.kids)를 오픈한다. 향후 3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될 스페이스닷투는 부지 1만4107㎡(약 4275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9,377.98㎡ 규모로 협업과 창조를 컨셉트로 지어졌다.

스페이스닷원 외관
스페이스닷투는 설계 과정에서부터 다음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건설됐다. 임직원들로 구성된 클라이언트 위원회는 서비스를 만들듯 사내 직원들의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그림을 그렸다. 스페이스닷투에는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도와주기 위해 프로젝트 룸 6개와 공동작업장인 ‘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휴게공간 ‘바이오스(BIOS)’ 등이 들어섰다. 건물 중앙에 넓은 광장과, 중앙 복도에 화장실과 수돗가를 배치해 직원들간의 우연한 만남과 소통이 쉽게 만들었다.

프로젝트 출장자들의 충분한 휴식을 위해, 호텔급 게스트하우스인 닷하우스를 오픈해 출장자 숙소 및 신규입사자 교육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닷투 옆에는 2만8117㎡에는 지상 2층, 연면적 1446㎡ 규모의 친환경 직장보육시설 스페이스닷키즈가 들어섰다. 제주의 오름을 형상화한 스페이스닷키즈는 총 8개의 보육실과 영아를 위한 수면실, 영유아를 구분한 2개의 실내 놀이터와 학부모 대기공간, 어린이 도서실, 식당 등을 갖췄으며 최대 180명의 직원 자녀들을 보살피게 된다.

최세훈 대표는 “다음의 즐거운 실험 10년은 제주 이전 초기의 도전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구성원, 지속 가능한 회사,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설레는 정착’의 시작이었다“며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허브 제주국제자유도시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닷투 조감도
한편, 제주발전연구원은 이날 ‘제주 이전 10년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다음이 제주에 이전한 이후 생산유발효과 189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042억원, 고용유발효과 2705명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다음이 제주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제주에 이전했거나 이전하려는 기업들에게 불안감을 덜어주고 성공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는 IT분야 선도기업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다음의 이전 이후, 제주특별자치도의 기업유치 활동이 강화되면서 2013년 말 기준 제주반도체, NXC, 이스트소프트(047560) 등 52개 기업들이 제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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