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이노션 보유지분 전량 사회공헌재단에 출연

이노션 지분 20% '현대차 정몽구재단'에 기탁
2007년 이후 6500억원 기부 이어 5번째 추가출연
  • 등록 2013-07-02 오전 11:23:10

    수정 2013-07-02 오후 7:23:3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광고계열사인 이노션 보유지분 전량을 사회공헌재단인 현대차 정몽구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자신이 보유 중인 광고계열사 이노션 지분 20%(36만주) 전량을 정몽구재단에 출연, 소외계층 지원과 저소득층을 포함한 미래인재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노션은 비상장사로 이번에 정 회장이 출연하는 이노션 지분 20%의 주식가치는 1000억~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복지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복지에 힘을 더하기 위해 이번에 사재 추가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11년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000억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2007년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6500억 상당(출연 당시)의 사재를 정몽구재단에 출연했다. 이번 사재 출연은 5번째다.

정 회장이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정몽구재단은 청년 일자리 창출, 어린이·소외계층 의료와 기초생활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에서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또한 농산어촌 학습 지원, 중·고 미래인재 육성, 저소득층 장학 지원, 대학생 학자금 지원 등 교육분야에서 미래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몽구재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나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번 사재 추가 출연 재원도 이 같은 방향에서 재단 이사진과 협의를 거쳐 뜻깊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은 2005년 5월 현대차그룹의 광고대행 전문 계열사로 설립됐다. 정몽구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분 40%씩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노션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브라질 등 전세계 16개국에 걸쳐 3개 지역본부, 15개 해외법인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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