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효과 가시화…4월 전국 주택 거래량 17.5% 증가

수도권 거래량 28% 증가…강남3구 80% 급증
4·1대책 수혜지역 강남만 ‘반짝’…“전체시장 회복세 점치기엔 무리”
  • 등록 2013-05-15 오전 11:00:00

    수정 2013-05-15 오전 11:00:35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 국내 주택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해온 서울 강남3구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1 대책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주택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총 7만9503건으로 작년(6만7655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이는 지난 3년(2010~2012년)간 4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2% 높은 수준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올 들어 거래량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 침체로 거래절벽에 빠졌던 수도권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총 3만32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해 지방(10.7%)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같은 기간 29.1% 증가했고 특히 강남3구는 지난달 1801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80.8%나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단독·다가구(8.7%), 연립·다세대(5%) 순이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거래량이 47.9% 증가해 아파트 거래 회복세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규모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60~85㎡(+44.4%), 85~135㎡(+55.2%) 주택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135㎡ 초과의 중대형 거래도 22.3%나 증가했다. 4·1대책에 따른 양도세 면제 기준이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로 정해지면서 수도권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수혜대상으로 부상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는 40~60㎡(+15.4%), 60~85㎡(+13.6%) 주택에서 증가폭이 컸다.

거래량이 급증한 강남3구의 집값은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는 지난달 7억925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약 2850만원가량 올랐다. 송파 가락시영1차(40㎡)는 3월보다 100만원가량 오른 5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지역과 지방에서는 집값에 큰 변화가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강남3구에서만 반짝 상승세가 나타날 뿐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점치기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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