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테바와 필름형 발기부전약 수출 계약

아르헨티나 등 6개국에 110억 규모
  • 등록 2012-12-10 오전 10:59:45

    수정 2012-12-10 오전 10:59:4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씨티씨바이오(060590)는 세계 1위 복제약(제네릭) 업체 이스라엘 테바와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의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테바는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플리즈’를 씨티씨바이오가 이미 계약을 체결한 해외 47개국 및 한국을 제외한 국가를 대상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키로 했다.

테바가 판매키로 한 1차 계약 대상국은 러시아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6개국이다. 테바는 이들 국가에 대한 플리즈 50mg, 100mg 두 종의 독점적 판권을 갖는 대신 선불금과 4년에 걸친 최소주문수량을 보장했다. 최소주문물량 기준으로 씨티씨바이오는 약 110억원의 매출액을 보장받는다.

또 추후 2차로 테바가 지정하는 10여개 국가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건의 공급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시장규모가 큰 2차 계약대상 국가는 선불금과 최소주문수량이 1차 계약국가의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씨티씨바이오가 필름형으로 개발해 완료단계에 이른 치매치료제, 천식치료제, 항알러지제 3종에 관해서도 한국을 제외한 세계 독점판권을 협상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테바는 1972년 이스라엘에서 의약품 도매유통기업으로 설립된 이래 미국, 독일, 일본 등 기업들과의 M&A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세계 15위의 글로벌제약사이자 이스라엘 최대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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