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게걸음 장세 지속..'기관 매수vs외국인 매도'

  • 등록 2012-08-29 오전 11:36:19

    수정 2012-08-29 오전 11:36:1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지루한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힘겨루기 속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61포인트(0.29%) 오른 1921.9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고점과 저점의 폭이 10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주요 아시아국 증시도 방향성 없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대만 증시는 강보합, 중국 증시는 약보합세다.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도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수급 상 기관과 외국인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1920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을 동반 매도하고 있다. 선물은 1965계약을, 현물은 325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도 매도에 동참하며 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반면 기관은 845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지, 통신, 제약, 자동차 업종은 강세다. 그러나 건설 전기가스 조선 기계 철강 은행 화학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2%가까이 올라 1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중공업(00954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은 상승세다. 특히 LG전자(066570)는 구본무 회장의 지시로 기획된 ‘옵티머스G’의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4%넘게 오르고 있다. 한국타이어(000240)는 지주회사분할에 따른 경영권 안정화 기대감에 3.5% 상승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등은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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