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내 보합권까지 밀린 코스피는 오전 10시를 전후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아시아 증시가 동반상승한데 따른 것이었다. 이날 오전에는 백악관발로 미 3대 자동차 업체에 대한 구제안이 합의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홍콩 증시가 3% 이상 뛰어오르고 있고, 대만 증시도 2.8%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상승세다. 다만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호재를 확인한 뒤 잠시 눈높이를 낮추는 모습이다.
오전에 순매도로 출발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상승흐름에 몸을 실었다.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외국인은 550억원의 순매수다.
조선업종이 7% 이상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주들이 급등세를 시현중이다.
경기침체 우려에 전세계적으로 수주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몸집이 크고 현금이 많은 국내 조선사들은 오히려 안전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기계와 화학, 철강금속 업종 등도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기대를 걸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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