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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직접 생산뿐 아니라 영동 일대 지역 농가의 과일을 매입해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거래 농가도 3곳에서 30곳으로 늘었다. 비약적인 매출 증대로 각 농가의 사업 규모는 10배씩 성장했고, 가파르게 인구가 급감하던 영동군에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했다.
현재 인구 10만명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경북 영주시 또한 향후 20년간 경북도 내에서 인구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이지만, 쿠팡과의 협업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윤 대표는 “로켓그로스를 시작한 뒤로 브랜드 마케팅에만 집중하면 쿠팡에서 알아서 다 팔아주고 고객관리도 해주니 로켓에 올라탄 기분”이라고 밝혔다. 로켓그로스는 중소상공인들이 상품 입고만 하면 이후의 보관, 포장, 재고관리, 배송, 반품 등 풀필먼트 서비스 일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주에서 양봉 농가를 운영하며 한울벌꿀과 협업하고 있는 금주연 씨는 “우리가 잘 못 파는 꿀을 한울에 가져다 드리면 대표님께서 쿠팡을 통해 잘 팔아 주시니 동업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며 “이렇게 영주시는 쿠팡과 한울, 지역 농민들이 모두 상생하며 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의 직접적인 지원으로 고용이 크게 늘어난 지역도 있다. 경북 상주에서 샤인머스캣을 납품하는 상주중화농협은 지난해 과일 선별 인력만 15명을 뽑을 정도로 고용이 활성화되고 있다. 납품한 1000톤의 농수산물 중 70%를 쿠팡이 직접 매입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덕분이다. 상주중화농협으로 과일을 납품하는 상주 지역 회원 농가의 고용 인원도 70명에서 170명으로 늘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소상공인들이 쿠팡 입점 후 새로운 기회를 얻는 한편, 일자리가 늘어 지역의 고용 효과까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과 협업하는 지역은 청년들이 북적이는 활기찬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에 든든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