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해군 간부, 자택 주차장서 검거

강남서 택시 들이받고 도주…주차장서 잠든채 발견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수준…경찰 "사고 경위 조사 중"
  • 등록 2021-03-28 오후 2:00:18

    수정 2021-03-28 오후 2:00:18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해군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군 소속 A(51) 중령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중령은 27일 오후 10시 3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그는 이후 아무런 조치 없이 자신의 주거지인 영등포구까지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택시 기사는 허리 등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 50분쯤 A 중령이 자신의 주거지 지하주차장에서 차 안에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0.03~0.08% 미만) 수준으로 측정됐다”며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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