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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7월 중국에서 539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이에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24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월 기준(전년 613대) 판매량은 12.1% 감소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1만718대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선방했다. 현대건설기계(267270)는 7월 중국에서 287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판매량(323대) 대비 11.2% 감소한 실적을 냈다. 다만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517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누적 판매량인 5077대를 넘어섰다.
다만 로컬 업체들이 소형 기종을 중심으로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서, 중국에 진출한 외산업체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니(Sany)와 쉬공(XCMG) 등 중국 로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외국계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세계 1위 캐터필러는 지난 해 연간 점유율 대비 1.7% 하락했으며, 고마츠는 1.3% 하락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양사의 올해 실적전망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사이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영업이익으로 8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현대건설기계는 1990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두산인프라코어는 0.5% 증가, 현대건설기계는 4.7% 소폭 감소한 전망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