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건설현장에서 매주 10명꼴로 노동자 사망”

14년간 OECD 산재사망 1위, 건설노동자 1만명 당 사망 ‘영국의 30배’
  • 등록 2016-09-18 오후 2:47:07

    수정 2016-09-18 오후 2:47:07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8일 “지난 6년간 건설현장에서 연평균 521명이 사망했다”며 ‘기업살인법’ 제정 필요성을 밝혔다.

정 의원은 “1주일마다 10명씩 사망하고 있다”며 “올해도 6월말 현재 사망자가 231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국내 건설현장 재해율은 영국의 3배 정도 많고 사망률은 영국의 약 30배에 이른다. 한국은 지난 14년간 OECD 산재사망 1위 국가다.

정 의원은 “산재 사망이 OECD 최고인데도 여전히 해결하지 않고 있는 것은 기업주들의 무책임과 정부의 안이한 태도 때문”이라며 “산재 사망 또는 가습기 사망사건처럼 기업에 의해 벌어진 중대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원청 기업, 정부기관에 엄중히 책임을 묻는 ‘기업살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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