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5.2조원으로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5.81%에서 2분기 13.73% 등으로 하락하다가 3분기에는 8.49%에 그치며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이익 규모가 축소된 데다 영업이익률까지 떨어지면서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상황이 지속된 것이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10조1600억원)을 올렸던 2013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19%에 달했다.
4분기 이후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 출시를 늘린 것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을 높이려면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야 하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보급형 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