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병세 호전되고 있다"

입원 초기 해외 의료진으로부터 자문받아
손발 움직임 회복 등 병세 호전..의식회복은 아직
  • 등록 2014-06-18 오전 10:30:21

    수정 2014-06-18 오전 11:13:15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지난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병세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18일 수요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 회장이 하루에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8~9시간에 이른다”며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매일 문안인사를 가면 눈을 맞추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주위 사람들과 눈을 맞추는 행동이 의식회복을 말하는 것인지는 의학적 판단이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의 치료를 위해 해외 의료진으로부터도 의학적 자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 입원 초기에 해외 의료진으로부터 자문을 받기도 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는 이 회장 치료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외에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들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이 회장은 지난 1990년대말 림프종 수술을 위해 미국의 권위 있는 암 전문 의료기관인 엠디엔더슨에서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10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혈관 확장시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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