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女, 크리스마스 때 얼마 받으면 '데이트 포기' 가능하나

  • 등록 2013-12-24 오전 11:40:45

    수정 2013-12-24 오후 3:06:4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20대 청춘남녀들은 크리스마스 때 10만원 이상 주면 데이트보다 알바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20대 남녀 2144명을 대상으로 ‘이번 크리스마스에 얼마를 주면 데이트 대신 알바를 택하겠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73%가 데이트를 포기할 수 있는 수준의 알바비는 일당 ‘1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 20대 남녀들은 크리스마스 때 적어도 10만원 넘게 줘야 데이트를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비 분포로 보면 ‘11만~20만원’이 28.5%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만 줘도 데이트를 포기하겠다’는 응답(27.1%)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1만~30만원’(17.8%)이 그 뒤를 이었으며 ‘50만원 이상’을 받아야만 데이트를 포기한다는 응답도 12.9%나 됐다. 다음으로 ‘31만~40만원’(8.8%), ‘41만~50만원’(3%)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45.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절반 이상인 50.7%가, 남자는 38.4%만이 계획이 있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

어떠한 계획인지에 대해선 여자는 ‘데이트’(38.2%), ‘망년회 등 친구들과의 모임’(28.5%), ‘가족과 단란한 시간 보내기’(18.4%) 등을 꼽았다. 이어 ‘종교행사 참여’(9.1%), ‘소개팅 등 모르는 이성과의 만남’(3.4%), ‘연말 봉사활동’(1.8%), ‘프로포즈 등 특별이벤트’(0.3%) 순이었다.

남자들의 경우 절반이 넘는 51.5%가 ‘데이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망년회 등 친구들과의 모임’(19.2%)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8.9%), ‘종교행사 참여’(8.4%), ‘소개팅 등 모르는 이성과의 만남’(6.7%), ‘종교행사 참여’(8.4%), ‘연말 봉사활동’(2.8%), ‘프로포즈 등 특별이벤트’(1.7%)가 있었다.

한편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계획이 없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함께 보낼 연인이 없어서’(46.7%)를 1위로 꼽았다. 또 2위는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18.9%), 3위는 ‘업무, 과제 등 할 일이 많아서’(14.4%)가 차지했다.

‘나가면 춥고 사람 많아 고생이라서’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들도 13.6%나 됐고 ‘집에서 노는 게 더 즐거워서’라는 응답도 4.8%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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