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3일 간 이어지는 중추절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7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0년 1만4697명, 2011년 1만5777명, 2012년 4만4665명보다 67.9%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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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순 관광공사 중국팀 차장은 “7월에만 60만명, 8월 일평균 2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해 이미 작년 한해 방한규모 283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은 손도 크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쓴 비용은 1인당 평균 약 229만원으로 일본인 관광객 126만원의 두 배가량 된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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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일본인 쇼핑객은 130만명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반면 중국인은 85% 늘어난 130만명이 찾았다”며 “올 초 만해도 엔저로 영업이 부진할 것이란 위기론이 많았는데 중국인 덕에 엔저 공백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랜드는 지난달부터 ‘일요일 휴무’ 전통을 깨고 서울 명동과 강남 일대의 ‘스파오’ ‘미쏘’ ‘후아유’ ‘애슐리’ 등 직영매장에 한해 일요일 정상 영업을 시작했다. 1986년 법인 설립이후 처음이다.
[용어설명]중국 여유법(旅遊法): 해외 여행을 떠나는 자국민(중국인)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지난 2009년 초안 마련 후 관련 절차를 거쳐 공포돼 10월부터 시행된다. 여행사의 초저가 관광상품 기획 및 쇼핑·옵션 강요금지 및 가이드·인솔자의 임의 여행일정 변경 및 쇼핑·옵션, 물품구매 강요 등을 포괄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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