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 공략 '박차'

  • 등록 2013-04-30 오전 11:00:00

    수정 2013-04-30 오전 11:00:00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LG전자(066570)가 PC에서도 손쉽게 회의장면을 녹화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VCS)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H.264 하이 프로파일’ 영상압축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압축률이 두 배 가량 높고, 낮은 데이터 전송속도에서도 고화질(HD)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다. 불안정한 네트워크에서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대역폭을 제어하고 손실된 음질을 보정하는 ‘FEC 기술’도 탑재했다.

웹 기반 녹화 기능으로 사용자는 고가의 녹화 장비 없이도 PC에서 손쉽게 회의 장면을 녹화할 수 있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회의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듀얼 스트리밍’ 기술도 특징이다. 특히 두 대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하나는 화상회의, 다른 하나는 콘텐츠 공유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HD(1280 x 720p)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300만 화소 카메라는 최대 7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카메라와 멀리 떨어진 사물이나 사람의 모습도 생생한 화면으로 제공해 시야의 제약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리모컨을 통한 카메라 회전과 기울기 조절이 가능하고, 하나의 리모컨으로 LG전자 TV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모든 기능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는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가격은 500만원이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외산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제품 개발자가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기술지원은 물론, 다양한 사업 목적에 맞게 일부 기능을 변경해 주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또 3분기 중에 풀HD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화상회의 시스템 ‘VR5010H’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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