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460억8500만달러와 452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8%, 3.9% 증가한 수치이다. 무역수지는 8억74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월간 수출 실적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달성한 것은 지난해 2월(20.4%)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세계경기 회복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우리 주력 품목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통관일수가 2일 늘었고, 지난해 1월 수출이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수출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의 경우 설 명절 연휴가 끼면서 412억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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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과 선박 등 2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철강의 경우 수출단가 하락과 철강 시장 고급화 현상 등이 맞물려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지경부 측 설명이다.
수출 증가 폭이 수입 증가 폭을 웃돌면서 1월 무역수지는 8억7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23억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지경부 이날 환변동 보험의 지원금액을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이 일정 수준의 환율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해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의 하락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한 실장은 “일본과 수출경합을 벌이는 자동차 부품, 기계 철강 통신기기 등에서 아직 엔저(低)의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면서 “시차를 두고 서서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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