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은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신형 i30 신차 발표회에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인 40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세계 경기가 어려운 상태이긴 하지만 현대차는 해외에서는 쏘나타와 투싼,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아반떼의 판매가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내 수요가 155만대 정도, 올해는 160만대 정도로 예상되는 데 내년에도 그 수준 정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내년 사업계획은 아직 확정된게 없고 현재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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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i30는 지난달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될 당시, 빈터 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직접 시승해 보고 극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또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고의 상품성을 통해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가치와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성환 현대차 국내 마케팅팀 실장은 "폭스바겐 골프를 가장 큰 경쟁차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폭스바겐을 목표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판매 모델은 유럽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며 "글로벌 판매 21만대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그 중 50%가 유럽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형 i30는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로 판매된다. 김 상무는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비율이 50:50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인 ▲유니크 1845만원 ▲블루세이버 1965만원 ▲익스트림 200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유니크 2045만원 ▲익스트림 2205만원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김 상무는 "주행과 안전에 관한 모든 것은 기본화 하고자 했다"며 "가격 인상폭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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