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2020년까지 현대건설 10배로 키운다"

(상보)수주 150조, 매출 60조, 영업익 5조 목표
세계 5대 EPCM기업으로 육성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전문社로 육성
  • 등록 2010-11-22 오전 11:30:58

    수정 2010-11-22 오전 11:35:56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현대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현대건설을 10배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건설(000720) 우선협상자인 현대그룹은 본계약을 앞두고 현대건설 비전 2020을 22일 발표했다. 3대 성장전략과 현대건설 자회사의 발전 방안을 포함한 세부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을 오는 2020년까지 수주 150조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5조원, 평균영업이익률 9%의 세계 5대 EPCM(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Management) 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현대건설의 성적은 수주 15조7000억원, 매출 9조3000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이다.
 
현대그룹은 비전 2020의 키워드로 글로벌 자이언트(Green Innovation And Next Technology)를 제시했다. 세계 시장에서 녹색산업과 차세대 기술로 세계 5대 건설사로 성장시키겠단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에 10년간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현대그룹은 "현대그룹이 구체적인 현대건설 발전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비밀유지확약서의 비공개의무조항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대 성장전략의 골자는 ▲EPCM (설계, 자재구매, 시공 일괄 관리) 역량을 강화시켜 주력사업인 화학공업공장,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북한, 러시아, 브라질, 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고성장 해외시장에 진출하며 ▲모바일 항만, 해양도시, 그린빌딩, 그린교통 무인궤도택시(Personal Rapid Transit), 수처리 플랜트 등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독자적으로 25조원, 현대그룹과 시너지로 35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현대그룹과 시너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EPCM 역량강화로 6조1000억원, 고성장 해외시장 집중육성으로 10조5000억원, 신성장사업 육성으로 8조40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발전 방안도 공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을 기존 EPC 통합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非)엔지니어링 인력과 조직을 현대건설로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핵심기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러시아, 브라질 등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신흥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또 현대도시개발이 개발하는 서산간척지를 관광단지와 친환경 공업단지가 접목된 미래형 그린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서산간척지 B지구의 부분으로 현대그룹의 적통성이 깃든 곳이다. 여기에 관광단지, 공업단지, 사회기반시설(SOC)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비전 2020 외에도 노사관계 발전계획과 상생협력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것은 잠시 떨어졌던 가족이 다시 만나는 것과 같다"며 "현대그룹과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동질적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을 다시 한번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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