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아이패드의 진정한 경쟁자"-WSJ

작고 가벼워 휴대성 좋아..짧은 배터리 수명 `단점`
NYT "가장 기다려온 제품..화려한 화면, 빠른 반응"
  • 등록 2010-11-12 오전 10:47:36

    수정 2010-11-12 오전 10:47:36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와 맞붙을 진정한 경쟁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유명 정보기술(IT) 칼럼리스트인 월터 모스버그는 갤럭시탭 사용 후기를 통해 "아이패드가 처음으로 진정한 경쟁자를 만났다"고 평가했다.

갤럭시탭은 지난 10일 미국 이통사업자 T모바일을 시작으로 출시됐으며 이후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AT&T 등 다른 미국 사업자들을 통해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모스버그는 "갤럭시탭은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이메일 보내기와 인맥구축서비스(SNS), 사진보기, 음악 및 비디오 감상 등 노트북이 할 수 있는 기본 기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크기`라며, 7인치 화면 크기 갤럭시탭이 아이패드(9.7인치)보다 작아 큰 화면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불리할 수 있으나 작고 가벼워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점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모스버그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와 같은 큰 화면이 낫다면서 "약 29달러만 더 들이면 더 큰 화면 크기의 아이패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탭은 카메라와 웹비디오 및 어도비의 플래시 애플리케이션, 멀티태스킹 등 아이패드에 없는 3가지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패드보다 화면이 작고 배터리 수명이 짧으며, 애플리케이션 수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두 제품을 테스트해 본 결과 아이패드 배터리 수명이 갤럭시탭 보다 5시간 정도 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도 갤럭시탭에 대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 중에서 가장 기다려졌던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화면이 화려하고 터치에 빠르게 반응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7인치 태블릿PC에 대해 악평했지만 갤럭시탭은 빠르고 사용하기 편한 기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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