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반전..1700선 `눈앞`

  • 등록 2010-03-29 오전 11:14:43

    수정 2010-03-29 오전 11:14:43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천안함 침몰 사고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면서 강보합권으로 반전, 17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천안함 침몰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1%의 강세를 나타냈다.

29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2% 떨어진 1697.44를 기록 중이다. 장중 1699.20까지 회복됐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놓고 있지만 외국인이 사자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강보합 반전에 기여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7억원과 2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9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 증권, 은행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제조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적으로 장 초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12% 상승한 8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도 나란히 오름세다.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하락하고 있따.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한 한미약품(008930)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를 존속법인으로 하고 새로운 한미약품을 신설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으나 당장 기업 가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자회사인 DII(두산 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 옛 밥캣)의 실적 호전, 공작기계 부문 턴어라운드로 주가 상승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 3%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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