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팽팽`…은행·건설주 `두각`

  • 등록 2009-07-28 오전 11:33:33

    수정 2009-07-28 오전 11:33:33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8일 코스피가 좁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증시 상승이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단기급등으로 누적된 피로감이 짙어지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의 손길이 주로 은행주와 조선주, 건설주 등에 몰리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부장은 "현재 1200원대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에게는 최적의 환경"이라면서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9%) 떨어진 1521.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 변동폭은 10포인트 내로 좁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0.62포인트(0.12%) 오른 505.2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1800억원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원과 1300억원 순매도 중이다. 연기금은 160억원 가량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보험 의료정밀 철강금속 증권 전기전자업종 등이 하락하고 있고 기계 운수창고 건설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은행주와 건설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은행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KB금융(105560)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2%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경기침체 이후 경기선행지수 회복 국면에서 수익률이 좋았다는 분석에 힘입어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대우건설 등 건설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 최근 많이 올랐던 IT주와 자동차주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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