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가격부담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전 내내 1400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던 주가는 장중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장 초반 코스피는 주말동안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등 부정적인 소식이 있었지만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한 때 14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증시가 약세로 출발하면서 하락반전한 이후 북한 핵실험 소식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하며 코스피는 6% 이상 미끄러졌고, 코스닥시장도 9%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는 급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코스피는 3% 내로 낙폭을 줄였고 코스닥도 4% 수준까지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안감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줄이며 600억원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2800억원 팔자우위다. 개인만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2200억원 순수하게 사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업종이 5% 이상 급락하고 있고, 건설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약품 서비스업종 등도 4%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등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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