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은 금융위기 우려가 설 연휴동안 다소 누그러지면서 최근 부진을 한방에 씻는 모습이다. 덕분에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이 강세다.
아울러 연휴기간에 전해진 독일 키몬다 파산 소식에 국내 반도체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피 상승탄력을 더하고 있다. 이번 파산이 반도체 업체들의 글로벌 구조조정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인 데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고, 일본증시도 전날 일반기업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제도 신설발표로 5%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소폭 약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홍콩 대만증시가 휴장하고 있어 아시아시장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원과 2800억원 이상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360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2600억원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다. 전기전자업종이 8%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은행증권 건설업 운수장비업종이 나란히 5%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반도체주가 단연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하이닉스(00066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삼성전자(005930)도 9% 급등하며 4분기 적자 충격을 씻어내고 있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053000)도 10% 오르고 있고, 현대차(005380) GS건설(006360) KB금융(105560) 등이 7%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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