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적용된 시내버스의 양산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버스회사를 통해 실제 도로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도요타와 GM이 일부 승용모델에 채택하고 있지만 상용차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주행중 정차시 엔진 시동이 저절로 멈춰 연료소모를 최소화해주는 것은 물론 부품비용이 20% 정도 밖에 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시스템이 적용된 시내버스를 수원지역에 2대, 인천 지역에 10대를 우선 지원하고 주행 기록 관리를 통해 실제 도심주행 적합성 및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시범운행을 기반으로, 내년 말부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내버스의 소량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전체 트럭, 버스에 이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직접적인 연료비 절감효과가 연간 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승용차의 경우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상용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상용차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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