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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4.40% 하락한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보다 4.14% 폭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평균 90만배럴, 내년에는 하루평균 1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원유 소비는 하루평균 50만배럴 줄어 4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올해와 내년 각각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제유가는 전날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수요 전망을 낮추면서 2% 이상 떨어졌다.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평균 200만배럴 증가에서 190만배럴 증가로, 내년 전망치는 하루평균 170만배럴 증가에서 160만배럴 증가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