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자란 자식'은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광복절엔 "역사웹툰"

카카오엔터, 광복절 맞이 역사웹툰 3가지 소개
곱게 자란 자식·경성탐정사무소·블랙조선기업
아픈 역사 되돌아보며 광복절의 의미 되새겨
  • 등록 2024-08-14 오전 9:37:18

    수정 2024-08-14 오전 9:37:1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광복절에 볼 만한 역사 웹툰은 없을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15일 제 79회 광복절에 볼 만한 웹툰으로 ‘곱게 자란 자식’과 ‘경성탐정사무소’, ‘블랙조선기업’ 등 3가지를 소개했다.

(이미지=카카오엔터테인먼트)
14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곱게 자란 자식은 지난 2019년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으로, 일제 강점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웹툰이다.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 친구와 함께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던 간난이가 앞잡이의 핍박으로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실명 등 잇단 불행을 겪는 내용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작품’으로 평가될 만큼 우리 민족의 고통과 애환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곱게 자란 자식은 2013년 연재를 시작해 2018년 완결됐다. 현재 누적 조회수 약 1억 3천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가족, 친구, 나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빼앗겼던 수탈의 시대를 살아간 우리의 아픈 기억과 정서가 생생하게 담겨있어 작품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성탐정사무소는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미스테리 추리극이다. 박하민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가정부 박소화가 집주인의 심부름으로 가방을 전달하다 괴한에게 공격을 받지만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탐정 정해경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가방 속 물건이 사라지면서 억울하게 절도범으로 체포된 소화를 구해주기 위해 해경이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며 겪는 내용을 담았다.

소화의 누명 사건 외에도 각종 사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가는데, 이를 추리해가는 과정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흥미롭게 펼쳐진다.

블랙조선기업은 세종대왕의 아들이자 측우기, 혼천의, 간의대 등을 발명한 조선시대 문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21세기 천재 발명가 김진호가 조선시대 문종으로 환생, 조선에 혁신을 불러오는 내용이다. 의복과 궁궐 등 조선시대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냈을 뿐 아니라 현대 신기술이 조선에 수백 년 앞서 도입된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과거와 현재가 흥미롭게 만나며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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