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넥슨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 지분 4조7000억원가량의 공개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1차에 이어 2차 공매에서도 매수에 참여한 기관이나 개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 넥슨코리아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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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NXC 지분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2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유찰됐다. 최저 입찰 가격은 4조7149억원이다. NXC는 지난 22일 1차 공매에서도 유찰된 바 있다.
두 차례 공매가 유찰되면서 앞으로 지분 매각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통매각이 아닌 분할매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 대상인 NXC 지분은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해 초 별세하면서 유족이 상속세로 정부에 지난 5월 물납한 주식이다.
현재 NXC 지분은 최대 주주이자 고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인 유정현 이사가 34%, 두 자녀가 각각 17.49%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속세 물납 후에도 유족 지분이 7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