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화의 심장인 부산에서 오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오신 김영삼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최근 12·12사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을 두고 “과연 누가 진정 독재를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봄을 늦추고 있는가”라며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도덕성과 다양성이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현실로 오로지 탄핵과 특검 정국으로 소수여당을 내몰고 다수당의 권력을 이용한 횡포를 일삼는다”고 꼬집었다.
김 전 행정관은 “(거산)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를 척결하고 12·12 군사반란 주동자를 단죄한 주인공이었고 국민의힘 원로 정치인 대부분은 김 대통령의 길을 믿고 보수정당에 몸담은 인물”이라며 “거산의 뜻을 계승한 국민의힘은 분명 대한민국 민주화의 본류를 잇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출마 지역구로 부산을 선택한 데 대해 김 전 행정관은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 중에서도 서구동구만을 생각했다”며 “지금 우린 서울의 봄을 찾을 때가 아닌 엄동설한에 내몰린 지방을 돌봐야 할 때”라고 봤다.
김 전 행정관은 “부산 원도심인 우리 서구동구는 과거 근대화 시절 부산의 핵심 생활권이고, 자랑이었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야말로 혹한기와 다를 바 없다”며 “북항 재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철도 지하화를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등 원도심이 갖던 핵심 문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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