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방안, 10월 중 발표”

제9차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
“일부 지역, 인력난 장기화·고착화 되는 상황”
“제조업·건설업 고용부진, 계속 유의할 것”
  • 등록 2023-09-13 오전 10:02:15

    수정 2023-09-13 오전 10:02:15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월중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3일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9차 회의에서 “정부는 그간 2차에 걸쳐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두번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일자리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그는 “지난 7월에는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빈일자리수가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 감소하는 등 일부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인구유출과 고령화, 노후화된 산업기반 등으로 인해 인력난이 장기화,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회의에 이어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구체화해 향후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10월중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8월 고용현황과 관련해 “고용률은 63.1%로 8월 기준 역대 최고, 실업률은 2.0%로 8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총평했다.

이어 “다만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은 작년 기저효과 등에 따라 취업자수 감소폭이 확대되고, 건설업 고용부진도 지속돼 계속 유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6만9000명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전년대비 1000명 줄었다.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모두 전년 대비 계속 감소세다.

김 차관은 “청년 고용의 경우, 인구감소 및 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용률(47.0%), 실업률(4.5%)이 8월 기준 각각 역대 2위, 최저 수준으로 과거대비 양호한 흐름”이라며 “핵심 취업연령대인 20대 후반의 8월 고용률(72.5%)은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청년층 졸업자 고용률(5월 조사기준)도 72.1%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타 연령 대비 청년층의 고용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들어 ‘쉬었음’ 등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TF를 통해 청년층의 고용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필요시 원활한 노동시장 전입 지원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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