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이재명 지사, 조세연 연구원 찾아가 사과하라"

"이 지사, 민주주의 타살시키고 자유가치 탈취한 독재친화적 언행"
  • 등록 2020-09-20 오후 3:22:01

    수정 2020-09-20 오후 3:22:0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DJ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원을 찾아가 자신의 폭언과 폭행적 언행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장성민 이사장 페이스북)
장 이사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핵심은, 반대자 혹은 이견자를 향한 그의 구닥다리 사고방식과 구태, 즉 민주주의를 타살시키고 자유 가치를 탈취한 그의 독재친화적인 언행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5일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내용의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를 두고 “근거없이 정부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판했다. 지역화폐 사업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대표 정책이다. 야권에서는 이 지사가 전문가 보고서를 비난하고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장 이사장 또한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은 글과 말은 모두 지워 없애야 한다는 말인가 섬뜩하기까지 했다”며 “이 지사의 발언은 한마디로 민주주의 체제를 적폐로 규정한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자신의 정치적 의도와 생각이 다른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조세연 연구진을 향해 협박성 발언을 한 이 지사의 신군부와 같은 독재적 행태에 있다”며 조세연의 연구원을 찾아가 자신의 폭언과 폭행적 언행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김기현·윤희숙·장제원 의원도 이 지사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연일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공개 토론을 하자며 반박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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