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AI·클라우드로 2020년 매출 2.5조 달성”

ICT 신기술 통한 신사업 계획 발표
  • 등록 2016-06-02 오전 9:31:52

    수정 2016-06-02 오전 9:31:5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034730)㈜ C&C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을 통해 2020년 이 분야에서 연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호수 SK㈜ C&C IT서비스 사업장 겸 ICT R&D센터장(사장)은 1일 오후 서울 서린동 SK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AI 등 새로운 기술의 출현으로 전 산업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급변하는 초 경쟁 환경에서 ICT 신기술의 확보와 적용으로 고객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부사장을 지냈으며 85년부터 10여년간 IBM 왓슨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한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다. 올해 초 설립된 SK㈜ C&C의 ICT R&D센터를 맡고 있다.

SK㈜ C&C는 핵심 사업 영역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를 제시했다. 이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2020년 매출 2조5000억원을 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AI,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전담하는 △클라우드Z사업본부 △에이브릴사업본부 △디지털마케팅 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우선 인공지능 사업은 △무인 콜센터 △자동 암진단 △지능형 쇼핑 추천 등 B2B 형의 지능형 시스템 구축에서 시작하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 및 지능형 디바이스를 활용한 자율대화형 교육서비스, 스마트홈 서비스 등의 B2C·B2B2C 형 사업으로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모델로 △IBM 왓슨 솔루션 기반의 고객별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산업 선두 기업과의 공동지식 기반구현(빅데이터) 및 범용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들의 왓슨 활용 지원을 제시했다. 이미 금융, 의료, 리테일, 공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인공지능 사업 협력 문의가 오고 있다.

이 사장은 “IBM의 인공지능 엔진 왓슨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적용할 각 분야에 대한 어마어마한 학습 노력이 필요한데 이를 SK㈜ C&C가 하겠다는 것”이라며 “내년 왓슨 한국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SK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 인재 육성 등 인공지능사업 생태계 조성 작업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공지능 관련 클라우드 사업과 판교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국내 1위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종합 빅데이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산업별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한다.

스마트팩토리 분야 또한 핵심 사업 영역이다. 지난 1월 SK는 폭스콘 충칭 공장의 프린터 생산 라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착수하면서 중화권 제조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진출을 본격화 했다.

충칭 공장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공장 24개 전 생산 라인으로 확대하고 중국 반도체, LCD,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급변하는 ICT 환경 하에서, 기업은 새로운 ICT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여 시장 경쟁력을 높이거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SK㈜ C&C가 기술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서 모든 산업에 걸쳐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등을 활용한 고도화된 ICT 융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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