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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외 제작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창작뮤지컬 ‘포이즌’이 베일을 벗었다. ‘포이즌’은 제작사 라이브의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쇼케이스 진출작이다. 처음 ‘러브 코카인’이라는 제목으로 선정됐으나, 추가 개발 과정을 통해 제목이 최종 변경됐다. 2015년 여름부터 2016년 봄까지 테이블 리딩과 멘토링, 닥터링 등의 과정을 거쳐 1차 선발된 6작품 중 3작품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팬레터’에 이어 3일에는 가수 인순이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연출 유희성)이 무대에 오른다.
신인작가 구혜미가 대본을 쓴 ‘포이즌’은 지난 1일 서울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유명 그리스 신화 중 하나인 ‘오르페오와 유리디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죽음을 불사한 절절한 사랑’을 펼쳐낸다. 뱀에 물려 죽은 아내를 찾으러 천상으로 간 하프의 명수 ‘오르페오’가 그녀를 지상으로 데려갈 때까지 뒤돌아보지 말라는 ‘파텔’과의 약속을 어기고 결국 뒤돌아보게 된다는 신화의 내용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 창작 뮤지컬을 발굴해 해외로 소개하는 데 특화된 공모 사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며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으로 참여하는 ‘2015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및 해외진출까지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