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김종덕(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위기에 빠진 관광업계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선다.
김 장관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위축된 방한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중국·홍콩을 방문, 각국 관광주무장관과 연쇄회담을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와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김장관의 이번 중화권 방문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관광산업 육성 대책의 후속조치다. 한국에서 안심하고 일상생활과 관광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향후 상호 관광교류활성화계획을 포함한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관광에 대한 신뢰회복과 관광교류 확대 등 방한 수요를 재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4일에는 중국 국가여유국 리진자오(李金早) 국장과의 회담을 갖는다. 김 장관은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지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한국 국민을 중국정부가 정성껏 치료, 완치한 후 한국으로 귀국시켜준데 대해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또 그간의 메르스 대응대책 추진 결과와 한국 관광의 안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2015~2016 한중 관광의 해’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당초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간 관광교류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