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양증권의 대주주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주주 자격이 사실상 법원(채권단)으로 넘어감에 따라 동양증권의 인수합병(M&A)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영 공백이 장기화될수록 기업 가치 훼손만 커질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대주주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신뢰가 추락해 사실상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적자 확대 등으로 6월 말 336%였던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이 연말 200%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 연구원은 동양그룹 사태가 증권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의 중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크게 떨어뜨려 채권형 중심의 신탁시장이 타격받을 것”이라며 “더군다나 동양증권의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판매가 불완전 판매로 판명될 경우 채권과 신탁, 주가연계증권, 채권형 펀드 등에 대한 신뢰도도 악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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