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의 두자릿수 매출성장은 `명품`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 동안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해 온 명품은 `프레스티지`(prestige)가 아닌 `매스티지`(mastige)가 됐다. VIP뿐 아니라 어느 정도 구매력을 가진 대중 고객까지 즐겨 찾는 장르로 변했다.
신세계(004170) 백화점의 경우 루이뷔통이 작년 상반기 대비 44%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1위에 올랐다. `샤넬 뷰틱`이 매출이 144% 증가하며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이외 구찌, 프라다, 에르메스가 뒤를 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46%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샤넬 뷰틱`이 명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샤넬 뷰틱`은 지난 4월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월 매출이 폭증했다. 희소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여파로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상반기 매출규모에선 2위였지만, 매출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선 매출이 22% 늘어나며 매출규모에서 루이뷔통을 눌렀다. 샤넬은 5월 초 가격을 평균 25% 올렸고, 제품별로 최대 140만원이나 뛰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22일 "명품은 목적성 구매가 강하고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가 높아 별도 마케팅이 필요 없을 것처럼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다"며 "최근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히려 다른 장르에 비해 마케팅 활동이 강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명품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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