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남극 장보고기지 짓는다..720억원 규모

코오롱건설, 계룡건설 등 참여..2014년 준공 예정
  • 등록 2010-11-15 오전 11:00:07

    수정 2010-11-15 오전 11:00:07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720억원 규모의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사업을 맡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남극 장보고 기지의 기본설계 및 건설을 책임질 시공업체로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설계비와 공사비는 721억원 규모이며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외에 코오롱건설,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 태영, 한화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경쟁 끝에 탈락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장보고 기지 건설지를 남극 동남쪽 테라노바 베이(Terra-Nova Bay)로 확정한 바 있다.

남극 장보고 기지는 4300㎡ 면적에 영하 40도의 극한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 등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 연구와 생활이 이뤄지도록 유체역학 디자인, 4중화 발전시스템, 화재대비 분동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무인기상관측, 지진센서관측, 지자기관측, 대기경계층관측 등 각종 연구실과 상주 연구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생활동, 발전소, 비상대피동 등 10여개 건물로 구성된다.

1년에 65일 가량만 건설이 가능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과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4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남극 현지조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 남극 장보고기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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