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동시다중 유전자 증폭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적용한 많은 분자진단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최근 3년동안 연평균 170%의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마켓Q&A에서는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기자: 씨젠에 대한 회사 소개 간략하게 부탁 드립니다.
천종윤 대표: 네, 저희 씨젠은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기업입니다.
씨젠은 국내 토종기업으로써 독자적으로 개발한 DPO™라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호흡기 12종 동시다중 검사 제품을 개발하며 세계 분자 진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었습니다.
바이오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합니다. 국내의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원천 기술이 없거나 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품화 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씨젠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약 300여 곳에 달하는 종합병원 및 정부 의료기관에 분자 진단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력과 사업적 성공을 모두 인정 받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도 최근 기존방법에서 진일보한 멀티플렉스 Real-time PCR 기술과 제품 개발에 성공해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자 : 주력 사업이 분자진단이라고 하셨는데요, 분자 진단이 정확히 어떤 사업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죠.
천종윤 대표: 분자진단은 질병을 진단하는 진단법 중 가장 정확한 선진국형 진단법입니다.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서 진단을 하는 방법인데, 이 분자진단법은 기존의 진단법에 비해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진단법입니다.
일단 유전자 정보를 통해 진단을 하기 때문에 잠복기의 질병도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하고, 따라서 질병의 완치율을 높이고 치료 비용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말씀대로라면 분자 진단 시장이 현재의 진단 시장을 모두 대체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현재 분자진단 시장 동향이나 전망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천종윤 대표: 분자진단은 기존 진단법에 비해 탁월하게 높은 효과 때문에 세계 분자진단 시장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체적인 진단검사 시장의 라이프사이클을 살펴보면 현재 배양시장은 쇠퇴기라고 할 수 있고 면역진단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분자진단의 경우 이제 도입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진단 영역을 넓혀 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분자진단 시장은 연평균 14%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10년 올해 40억 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분자진단 시장은 2013년에는 60억 달러 정도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세계 주요 보고서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분자진단이 산업화 된지 10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자진단이 완전히 정착하게 되면,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진단을 통한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난치병이나 불치병이 크게 줄어들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습니다.
기자: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이 무엇인가요?
천종윤 대표: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DPO와 READ라는 세계최고의 동시다중 유전자 증폭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불가능했었던 다양한 원인균에 대한 동시검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진단의 정확도는 개별 검사보다 더욱 높였습니다. 실제로 당사가 개발한 제품들은 전세계 각국의 의료기관에서 무수한 임상 비교 평가를 거쳤는데 글로벌 기업보다 우수한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저희는 2006년 하반기에 호흡기 병원체 12종 동시검사제품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분자진단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에 대다수의 병원에서는 동시 다중 검사가 개별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우수할 수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고 이러한 시장의 생각을 바꾸는데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많은 임상비교평가와 이를 토대로 한 많은 국제논문이 발표되어 제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용 병원의 수가 늘었고 또 한 개 품목만 사용하던 병원들이 2개, 3개로 사용 품목을 늘리면서 매출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희는 처음부터 해외에 눈을 돌려 저희 해외영업 인원과 연구원들이 해외 병원들을 돌며 시연을 통해 직접 그 우수성을 확인시키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 결실로 해외 수출 비중이 점점 높아져 작년의 경우 55%, 올 상반기는 60%가 해외 매출이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기업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의 열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천종윤 대표: 씨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멀티플렉스 유전자 진단 기술입니다. 해외 다국적 기업에서도 총력을 다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멀티플렉스 기술이며, 그럼에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거의 없는 기술이 바로 멀티플렉스 기술입니다.
따라서 씨젠은 멀티플렉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하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국내외 학회나 세미나, 각종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씨젠의 기술력과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 논문 및 학회발표를 통하여 기술력의 신뢰도를 높일 것입니다
천종윤 대표: IT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지만 아직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대한민국은 약소국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도 영업력과 브랜드 파워가 없어 세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씨젠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키워내고 싶습니다. 씨젠이 한국을 대표하여 세계 시장에서의 한국의 바이오 기술력에 대한 위상을 드높여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이 인정받는데 있어 초석이 되고자 합니다.
물론 상장 기업으로서 투자자에 대한 책임도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켜낼 것입니다.
☞ 마켓 Q&A는 매일 오전 9시 25분, 10시 40분, 11시 20분, 오후 2시 35분에 진행됩니다.
`마켓 Q&A`는 시장의 핫이슈를 집중 취재해 발빠른 분석으로 최고의 전략을 제시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 이데일리 채널 안내
▶ 관련기사 ◀
☞(방송예고)마켓Q&A..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