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80p 등락..주도주·소외주 `합작`

  • 등록 2007-11-07 오전 11:30:46

    수정 2007-11-07 오후 1:34:32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7일 코스피가 이틀째 오르며 20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기술주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올 연말까지는 강력한 긴축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는 외신 보도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증시는 닷새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고, 홍콩과 일본 대만증시도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중국관련 주도주와 함께 IT·자동차·통신 등 소외주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도주와 소외주의 합작에 힘입어 오전 한때 2085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최고치 경신을 시도했던 지수는 오전 11시19분 현재 조금 물러나, 1.22% 오른 2078.8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투신권이 이틀 연속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외여건이 계속 불안해 외국인의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 최근 지수의 상승탄력은 투신의 적극성이 좌우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도 중요하지만 투신이 장세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냐가 지수 움직임의 관건"이라면서 "향후 지수에 대한 전망도 투신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별 관심을 못받았던 통신주가 4.20% 넘게 오르며 키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8% 가까이 오르며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3.83% 오른 56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투신권의 IT와 통신주 매집에 눈에 띈다.

전날 6% 가까이 급등했던 현대차도 1.34% 오르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외주가 내달리는 동안 조선과 기계 등 중국 관련주도 뒤를 받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4% 넘게 오르고 있고, 두산중공업도 2.58% 상승하고 있다.

한편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소형주가 많이 포진한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현재 0.05% 오른 801.28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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