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지수방어..이달들어 1조 순매수

  • 등록 2007-09-21 오후 2:10:48

    수정 2007-09-21 오후 2:10:48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지난달 중순 글로벌증시의 폭락이후 반등과정에서 연기금의 시장방어가 돋보이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달 16일 이후 단 네차례를 제외하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순매수 규모는 1조7600억원을 넘어섰고, 이달들어서만 1조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한몫하고 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21일에도 연기금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오후들어 매수 규모를 조금씩 확대하며 4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투신권이 섣불리 매수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기금의 이같은 매수 참여는 시장 수급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후 연기금이 많이 사고 있는 종목은 철강과 조선 화학업종 등에 포진해 있다.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은행과 IT 대표주도 많이 샀다.

종목별로는 포스코(005490)현대중공업(009540) LG 국민은행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SK LG전자 SK에너지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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