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감파행,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YTN라디오 “모든 정치인 스스로 자제하고 품격 높여야”
  • 등록 2016-09-30 오전 9:30:50

    수정 2016-09-30 오전 9:30:5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국정감사 파행사태와 관련,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하는데 너무 법으로 가져가고 부분이 있다”고 우려했다.

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정치적 해석이 필요한 부분을 법의 해석으로 가져가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감파행 과정에서 불거진 여야의 거친 표현과 관련, “야당에서 이정현 대표의 단식에 대해 쇼라든지 소가 웃을 일이라든지 하는 건 정치적으로 좀 그렇다”면서 “저희도 거칠고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 있었다. 모든 정치인들이 스스로 자제하고 품격을 좀 높여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감파행의 1차적 책임은 정세균 의장에게 있다”며 “정 의장이 잘잘못을 이야기하지 말고 국회가 지금 이 상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고 말씀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역대 새누리당 의장도 저희한테 ‘왜 우리편 안 들어주시냐’고 엄청 욕먹었다”면서 “의장이 아무리 민주당 출신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해보라고 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아울러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국감참여 논란과 관련, “우리 당이 그거 가지고 징계한다고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쟁이 나도 국방위원회는 하는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논리는 소신과 양심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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