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고촌상에 페루 보건단체 등 선정

  • 등록 2015-11-30 오전 9:32:37

    수정 2015-11-30 오전 10:19:2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은 30일 오전(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10회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촌상 메달
고촌상은 종근당(185750) 창업주인 고촌 이종근 회장이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세계보건기구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2006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을 포함해 총 10만달러를 지원한다.

재단은 올해 수상자로는 결핵퇴치와 결핵환자 관리에 노력한 공로로 러시아 의학박사 나탈리아 베즈니나, 케냐 간호사 나오미 완지루, 페루 보건단체 아스팟 페루 등을 선정해 총 10만 달러의 상금을 지원했다.

나탈리아 베즈니나 박사는 러시아 교도소에 직접관찰치료법(DOTS)을 최초로 도입해 수용자들의 결핵 치료에 기여했다. 나오미 완지루 간호사는 케냐 근교 지역의 결핵환자 관리와 결핵 인식 개선에 기여해 온 업적을 인정받았다.

아스팟 페루는 비영리 보건단체로 학교, 보건소 등을 통해 결핵 예방과 관리 정보를 전파하고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숙식제공과 재정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결핵 감염자들을 위해 노력해왔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고촌상은 전 세계적으로 결핵퇴치에 앞장선 18개의 단체와 개인을 선발해 지금까지 총 100만 달러의 상금을 지원했다”며 “결핵퇴치에 평생을 이바지한 고 이종근 회장의 유지를 계속 이어나가 앞으로 더욱 많은 지원과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제10회 고촌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오미 완지루,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나탈리아 베즈니나 박사, 멜레치오 메이타 코타 아스팟페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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