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문제 없어지나..포스코, 고망간강 바닥판 개발 완료

그룹사·고객사와 공동 기술개발
아파트 바닥 충격음 저감효과 확인
  • 등록 2015-06-04 오전 9:39:44

    수정 2015-06-04 오후 6:48:46

고망간강 바닥판 단면.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가 4일 리모델링 아파트용 고망간강 바닥판 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해 6월부터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동아에스텍, 유창, 우진, 에스아이판 등 국내 주요 건축전문사와 공동으로 층간 소음을 줄이는 고망간강 바닥판의 연구개발을 추진한 지 1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포스코(005490)가 개발한 월드퍼스트 강종인 고망간강은 일반강보다 방진 성능이 10배 이상 뛰어나다.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망간강 바닥판은 포스코 고망간강 제품과 이용기술을 층간 소음 저감용 바닥구조시스템에 접목해 탄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그룹사와 함께 월드퍼스트 솔루션 플랫폼 기반의 프로젝트 방법론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과 경기 수도권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리모델링 아파트에 적용할 층간 소음 해소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별다른 소음발생 대응책이 없었다.

실제 건축 1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는 최근 건축기준에 따라 신규로 지어진 아파트보다 바닥 콘크리트 두께가 30% 이상 얇다.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은 크게 4등급으로 나뉘는데 리모델링 아파트는 이같은 한계로 대부분 건축법상 최소 기준인 4등급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리모델링 아파트에 고망간강 제품을 적용하면 바닥 콘크리트 두께를 추가로 보강하지 않아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이 4등급 이상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국가공인 소음 측정기관인 한국인정기구(KOLAS)는 고망간강을 바닥에 적용하면 기존 콘크리트 바닥보다 층간 소음이 13dB(단일수치 음압레벨) 이상 줄어든다는 시험결과를 내놓았다. 또 15㎜ 이상 바닥 두께를 줄일 수 있어 리모델링 아파트의 층고(層高)를 높이는 데도 용이하다. 고망간강 사용 공정에는 반건식 공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기존 습식 공정보다 5일 이상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방진용 고망간강 바닥판 개발을 담당한 윤태양 연구위원은 “월드퍼스트 기술에 기반한 리모델링 아파트용 층간 소음 바닥판 개발로 주거 품질을 높임으로써 층간 소음에 따른 사회적 이슈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성공한 이번 사례를 모델로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주거환경 분야 시장확대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기술개발 참여사인 동아에스텍의 한상원 대표는 “리모델링 아파트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고망간강 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 기술을 주력 상품으로 해 국내외 건설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망간강 바닥판은 최근 신축 아파트용 현장 실험에서도 중량 2등급(40dB), 경량 1등급(40dB)의 성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나 신축 아파트 대상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리모델링 아파트뿐만 아니라 신축 아파트용 고망간강 바닥 제품의 국가 인증을 취득해 저진동 성능이 필요한 다양한 건물에 층간 소음을 줄이는 방진용 고망간강의 적용을 확대하고 국내 강건재 시장에서 월드퍼스트 제품 고망간강의 상용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망간강 바닥판 시공 후 모습.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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