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도시바가 제기한 기술유출혐의는 관련 소송장을 받아보지 못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도시바와 함께 진행 중인 M램 공동개발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와 관련해서 박 사장은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체 투자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각 분기별로 투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시설 및 연구·개발(R&D)을 위해 약 3조5600억 원을 투자했다.
미세공정 진행과정에 관해 박 사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2Y(25나노) D램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며 “올해 이 제품의 생산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는 세계 최초로 20나노 4기가비트(Gb) DDR3 D램 양산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도 올해 하반기에 20나노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