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이 모바일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주요 먹을 거리는 PC를 통한 검색인 광고인 만큼 검색 광고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에이스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네이버 파워링크를 통한 유입 점유율 평균이 62.92%로 나타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네이버 검색 결과 화면에서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가 파워링크인데 하단 및 모바일에 오르는 네이버 비즈사이트, 파워링크 모바일 등 3가지 광고 상품까지 포함하면 네이버의 점유율 합은 총 7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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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3위 포털인 네이트가 어느 회사를 검색광고 파트너로 선정할지도 관심사다. 다음과 마찬가지로 오버추어코리아에 대행을 맡겼던 네이트도 해가 가기 전에 어느 대행사를 선정할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네이트의 점유율이 크지 않지만 시장 구도상 NBP를 (파트너로) 선택하느냐, 다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PC 광고 시장의 영향력을 모바일로 이어가는데 고민하고 있다. 네이버 파워링크 모바일의 3분기 검색광고 유입률은 3.07%이다.
한편 비즈니스 외적으로는 네이버의 새 뉴스 서비스인 ‘뉴스스탠드’가 인터넷 뉴스 유통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첫페이지에 언론사 기사를 노출해 언론사 홈페이로 넘기는 ‘뉴스캐스트’ 방식이 내년부터 언론사의 로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 뉴스스탠드는 독자들이 ‘마이뉴스’를 설정한 횟수 순으로 노출될 예정이라 NHN이 이 방침을 발표한 지난 3분기 이후 언론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뉴스캐스트의 기사 낚시 등 뉴스 유통 시장 혼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마이뉴스를 자사에 많이 설정하기 위해 ‘불법 아이디라도 중국에서 사 와야 하는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또다른 부작용이 나올까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