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월, 기아차 10월 신임 노조위원장 선출

현대차, 다음주 후보등록..후보 통합 등 변수
기아차, 10월 18일 2차 투표..통합후보 포함 4파전 양상
뚜렷한 쟁점 없어..무파업 실리주의 계속될까
  • 등록 2011-10-07 오전 11:53:22

    수정 2011-10-07 오전 11:53: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기아차의 신임 노조위원장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파업 실리주의' 노선이 유지될 지 관심이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임협에서 각각 3년 연속 무파업과 2년 연속 무파업 기록을 세웠다. 법정 노조전임자외 임금지급 금지(타임오프) 같은 갈등 속에서도 임금인상률이나 복지혜택 등에서 최대 성과를 얻어냈다.   7일 현대기아차 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주 금요일(14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11월1일 1차, 11월4일 2차 투표를 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10월 12일 1차, 10월 18일 2차 투표를 하고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10월 21일 당선인 확정 공고를 낸다.   선거운동 초기라 뚜렷한 쟁점은 없으며, 현대차의 경우 각 진영의 후보 통합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현대차, 후보 통합이 변수..기아차, 4파전     현대차 노조 선거는 14일 후보등록 마감이 끝나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최대 4파전부터 최소 2파전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현 집행부인 온건실리주의 이경훈 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며, 강성 성향의 민주현장·금속연대는 통합후보로 문용현 현 노조감사(민주현장)를 위원장 후보로 정했다.   여기에 또 다른 강성 노선의 금속민주투쟁위원회(금속민투위)가 다음 주 총회를 열어 후보를 확정하며, 현 이경훈 위원장의 합리 노선과 비슷한 현장혁신연대도 홍성봉 전 위원장을 후보로 추대하는 걸 검토중이다.   최대 4명의 신임 노조위원장 후보가 가능한 것. 하지만 금속민투위가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이경훈 위원장측과 현장혁신연대가 연합할 경우 2파전이 된다.   기아차 노조 선거는 후보가 확정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현 집행부인 김성락 위원장이 출마했고, 민주노총 주류측과 통일운동을 주로했던 측이 배재정 후보를 통합후보로 내세웠다.   아울러 기노련 가태희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가 후보는 금속노조 탈퇴를 공약으로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전민투에서 현대·기아차 차별철폐를 주장했던 박홍귀 후보도 기호 4번으로 나왔는데, 작년 결선투표까지 갔던 박 후보가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 실리주의 집행부 평가의 장..내년 정치일정 쟁점 안 돼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올해 회사측과의 협상에서 각각 최대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의 경우 기본급 9만3000원(기본급 대비 5.41%, 통상급대비 4.45%)이 인상됐고,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주식 35주 지급 등이 이뤄졌다. 기아차는 임금 9만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주식 80주 지급 등이 이뤄졌다.   기아차 한 노조원은 "가장 왼쪽에 있다고 평가받는 김성락 지부장이 파업없이 실리를 가장 많이 챙긴 셈이어서, 다른 후보들이 쉽게 실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등 뚜렷하게 쟁점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기아차 노조원들은 '바꿔보자'는 견제의식이 강해 노조 위원장이 연임한 사례는 없다"면서 "기아차 노조는 현대차와 달리 각 지부가 현장을 커버해 누가 노조 위원장이 돼도 내년 총선이나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 선거는 같은 조직에서 연임한 적은 있지만 후보 등록도 안 돼 지켜봐야 한다"면서 "올해 임단협 성과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칠 것이며, 내년 정치 일정과 관련해서는 (누가돼도)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등 야권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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