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이 현장서 의사결정하라"..SKT, 스피드경영 박차

하성민 사장, `스피드경영 주문`
부문장이 고객에 프레젠테이션 및 현장 의사결정
회의시간·보고체계 개선해 의사결정 속도 높여
  • 등록 2011-02-23 오전 10:16:48

    수정 2011-02-23 오전 10:16:4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해보다 현장에 나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직접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프레젠테이션도 합니다."

SK텔레콤(017670)의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의 말이다. 매출과 수익이 큰 기업고객을 상대하는 일이라지만, 부문장이 직접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럼에도 박 부문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발로 뛰는 일이 많아진 것은 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다. 의사결정권자가 현장에 있으면 복잡한 보고체계를 거치지 않고 고객의 요구를 그 자리에서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부문장은 "프레젠테이션 자리에서 직접 고객의 요구를 듣고 결정을 내린다"며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지만, 업무 효율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최근 `스피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
부문장이 현장에 나가 발로 직접 뛰거나 고객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회의 시간을 크게 줄이고 보고체계도 간소화했다.

이는 올해 초 하성민 총괄사장 취임 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3일 "부문별 스피드 경영을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의사결정 속도를 늦추는 주범으로 손꼽혔던 회의시간 조절에도 나섰다. 모든 회의를 1시간 이내에 끝내고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 회의시간이 길어지고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실무자가 담당 팀장에게, 또 임원으로 이어지는 보고체계 개선도 추진되고 있다. 이를테면 실무자와 팀장이 함께 의사결정권자인 임원에게 보고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여러 보고체계를 거치는 과정 때문에 불편했던 점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각 부문별 신사업도 빠르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SK텔레콤은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기업시장 `모바일 워크` 도입을 확대하는 한편 `N스크린`, `위치기반 사업 플랫폼` 등 신사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 관련기사 ◀
☞`매장서 제품 확인후, 11번가 가격으로 싸게 산다`
☞SKT, `콘텐츠+위치기반` 신사업 나섰다
☞SKT, 창업 도우미 `상권분석 서비스` 내놨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