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코리아(Buy Korea)` 기대를 고조시켰던 외국인 매수세가 여전히 단기적인 모멘텀을 노린 투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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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이어진 순매수과정에서 경기순환주를 집중 매수했던 외국인들이 최근 이를 내다 팔면서 경기방어주와 테마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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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모두가 IT와 철강, 조선업 등 글로벌 또는 중국 경제 등의 회복 사이클이 기대되는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들이다.
그러나 10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급변한 외국인은 이 기간중 SK텔레콤(017670), NHN(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코리안리(003690), KT&G(033780), 유한양행(000100), 농심(004370) 등 서울증시내 대표적인 방어주들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SK텔레콤, LG데이콤(015940), KT&G 등은 대표 방어주들이고, NHN과 농심, 현대모비스, 유한양행, 세방전지(004490) 등은 이익 사이클이 좋고 재무구조가 뛰어나 새로운 방어주로 주목받고 있는 종목들이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은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의 조정장 전략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
실제 외국계 증권사들은 한 목소리로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다시 접어들 것이라며 방어위주의 전략을 짜라고 권고하고 있다. (☞관련기사: 2월12일자 조정을 외치는 외국계, 그들의 추천종목은)
이들의 방어적 포트폴리오에는 밸류에이션상 저평가된 종목과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에 있는 종목, 재무구조가 안정된 종목들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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