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던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뒤, 일단 안착에는 어느 정도 자신을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주 한국은행의 1%p 금리인하에 이어 전날 미 FOMC의 전폭적인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조치 등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며 유동성 랠리의 안전판을 제공하는 양상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11월초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 밑으로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4000억원 넘는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가 상승장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따른 기대감에 철강금속 업종이 또 한번 내달리고 있고,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 강세, 여기에 경기방어주들이 랠리에 가세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반등장을 이용해 주식비중을 조금씩 덜어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앞세운 기관만이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기관매매 역시 프로그램 매수 외에는 딱히 관심이 없어 보인다.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4200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기관 순매수 규모는 2300억원에 그치기 때문.
프로그램 매수세에는 선물시장 개인의 매수세가 큰 힘이 됐다. 선물시장 외국인도 개인에 동조하는 양상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0계약과 1450계약씩 순매수중이다.
대형 금융주 중에선 3.2% 오르고 있는 KB금융(105560)이 눈에 띈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위해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는 소식도 금융주 랠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리콜과 북미시장 부진 등이 악재로 지적되고 있는 LG전자(066570)는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LG전자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업종이 대체로 부진하다. 4대강 정비 사업 기대감에 급등했던 건설주도 오늘은 급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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