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1100돌파)환전창구 썰렁..고액송금 `뚝`

"창구, 패닉에 가깝다…송금 사실상 포기상태"
"섣부른 환테크보단 시기보며 달러 분할매수해야"
  • 등록 2008-09-01 오전 11:48:36

    수정 2008-09-01 오후 1:32:16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환율이 1100원선으로 급등하자 은행 환전 창구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와 해외 결제대금을 송금해야하는 중소기업도 최소한의 급전만 송금할 뿐 고액 환전 수요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다.

지금와서 외화예금 등 환테크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달러 수요자들은 치솟는 환율에 포기상태로 손을 놓고 있다.

한현우 외환은행(004940) 강남외환센터 팀장은 1일 "외환 창구는 거의 패닉상태에 가깝다"면서 "설마설마했는데 1100원이 넘을 줄 몰랐다"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한 팀장은 "환전 수요가 환율 급등 전인 지난달 초중반에 비해서 40%로 줄었다"면서 "최소한의 자금만이 오고 갈 뿐 고액송금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달러-원 환율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차례차례 깨지면서 앞으로에 대한 예측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임창희 신한은행 글로벌외환센터 과장은 "환전 수요자들이 아무것도 안 믿는다"면서 "외환위기때와 같이 마지노선으로 봤던 전망치를 계속 깨고 있어서 앞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외화통장에 대한 문의도 없다"라며 "지금은 수요자들이 대부분 포기 상태로 시장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060000) 여의도영업부 환전담당자도 "9월 위기설이 정말이냐는 전화가 오고 있고 환율도 너무 많이 올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고객들에게 명확한 답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달러를 분할 매수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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