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 현지 판매법인(HMA)이 지난달에 모두 4만6415대를 팔아 역대 5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5.8% 증가한 수치로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도 전년동기(2.8%)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3.3%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런 실적에 대해 최근 고유가와 경기위축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세에 있는 소형·준중형 차량의 공급 확대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연비 향상과 내장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쏘나타의 판매 확대가 올 하반기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음달 판매개시 예정인 프리미엄급 세단 `제네시스`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캐나다법인(HACC)도 지난 한 달간 9508대를 판매하며 캐나다 진출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22%가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에선 5%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나타내 수입차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북미 자동차시장은 고유가로 인한 스포츠유틸리티(SUV), 트럭, 미니밴 등의 경상용 부문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상용 부문의 비중이 높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포드 등 `빅3`는 전년동기대비 23.4%, 일본 최대업체 도요타도 전년동기대비 4.3% 판매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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